김시한원장의 달지않은 명품효소

디트뉴스 24

Teaman 2015. 7. 28. 19:45

"이 세상에 약초는 있어도 잡초는 없다"는 김시한 산야초 효소 연구원장.
산야초(山野草)인가, 산약초(山藥草)일까.
정말 이 세상에 약초는 있어도 잡초는 없을까.

산야초 효소연구소 김시한 원장.
그는 이 두 가지 궁금증에서 출발한 산야초에 미친 사람이다. 살아온 인생 마흔 다섯의 절반을 산야초 연구에 투자했다. 그 결과 이제 뭔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그게 안타까움으로 변하면서 강의를 통해 지식을 알리고 체계화를 위한 연구에 매진하게 만들고 있다.

대전시 중구 대흥동에 자리한 춘우출판사에서 10일 오전 11시에 그를 만났다. 그간 산야초와 관련한 책과 기본적인 지식은 많이 쏟아져 나와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전문가에게 그걸 질문하는 건 시간과 지면 낭비일 것 같았다. 주의할 점과 알아야 할 상식 중심으로 물어보았다.

“세상에 잡초는 없습니다. 모든 풀이 약제가 될 수 있다는 얘기지요. 다만 동의보감에서 많은 산야초 중 당시 기준으로 약초를 선별해 놓아 후세 사람들은 그것만 약초로 알고 있죠. 잘못된 것입니다.”

김원장은 동의보감에서 거론하지 않는 건 잡초라는 인식의 오류를 먼저 지적했다. 동의보감을 만들 당시에도 빠진 약초가 있었고 그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운 식물들이 한반도에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것만 약초’는 아니라는 것이었다.

“동의보감에 들어가지 않는 약초는 ‘산나물’이란 이름으로 취급되어 왔어요. 사실은 그게 모두 약초라고 보면 되죠. 그걸 재조명해야 합니다. 실제로 산나물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항암효과가 새롭게 입증된 것들도 많습니다.”

요컨대 몇 년 전 강원대 식품학과에서 산나물 21가지 성분 분석 결과, 항암성분이 함유되어 있었다. 말하자면 동의보감에 빠진 산야초와 그 이후에 들어온 식물을 연구, 약초에 새롭게 집어넣는 업그레이드 작업이 있어야 한다는 게 김원장의 생각이었다. 그렇다면 산야초와 산나물의 개념 차이는 무엇일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산야초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사진은 산야초 효소 제작과정을 설명하는 김원장>
“산야초는 산에서 나는 과일, 식물, 뿌리 등의 총칭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런 논리라면 약초도 산야초의 한 부분이 되는 것이지요. 산나물도 마찬가지이고요. 산나물과 산야초를 분리해서 생각하는 게 잘 못이지요.”

산야초의 대분류 속에 산나물, 약초, 과일, 식물 등이 들어간다는 뜻이었다. 산야초 ‘목’(目)에 산나물 ‘과’(科)인 셈이다. 산야초 중 새롭게 약효가 밝혀진 나물을 비빔밥으로 해먹어도 몸에 좋을까. 역시 그건 잘못된 상식이었다.

“모든 풀에는 약효와 독이 되는 게 동시에 들어있습니다. 전문용어로 ‘법제’(法製)라고 하는데 끓이고 삶고 담그는 기법을 통해 우리 몸에 필요한 성분만 유지하도록 정제해야 합니다. 무조건 좋다는 인식을 버려야하죠.”

법제과정을 거치지 않는 산야초는 오히려 건강을 해 칠 우려가 있다. 산에서 나는 걸 이것저것 넣어서 비빔밥을 만드는 건 요행을 바라는 일과 같다. 정확한 데이터를 통한 비법을 알고 음식으로 상용할 때 비로소 몸에 이로운 물질이 된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게 있었다. 바로 ‘궁합’(宮合)이다. 돼지고기와 새우젓, 딸기와 우유, 초콜릿과 아몬드는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오나 감과 도토리 묵, 맥주와 땅콩 등은 궁합이 맞지 않는 음식이다. 산야초도 마찬가지다. 반드시 ‘섞어 비빔밥’은 피해야 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었다.

“함량과 궁합을 잘 맞추는 게 중요합니다. 산에 가서 약초나 산나물을 뜯으면 그날 일진에 따라 어떤 건 많이 뜯고 어떤 건 적게 채취를 합니다. 그걸 함께 버물려서 먹으면 안 된다는 것이지요.”

이제는 기본적인 상식을 가지고 산야초에 접근하고 몸에 좋은 음식으로 만들어야 한다. 음식에 상극을 피해야 하는 건 당연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산나물을 먼저 약제로 보아야한다. 무조건 섭취만으로 몸에 이로울 수 없다는 인식이 새롭게 정립되어야 한다.  김원장 같은 산야초에 빠진 사람들이 보다 쉽게 일반인들이 이해 할 수 있는 지침서를 만들어 보급하는 것이 산야초의 오남용을 막을 수 있다. 김원장은 현재 이 작업을 진행 중이다. 300가지 산야초 중 60가지 정도 지침서를 마련했으니 약 20%는 작업을 한 셈이다.
   
김시한 원장이 직접 만들고 있는 산야초 효소.


“꼭 하고 싶은 일이 있어요. 동의보감을 재 편찬해서 산야초의 효능과 중요성을 정확하게 알리고 싶습니다. 그걸 통해 대중화가 가능해지면 그것이 곧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셈이지요. 이를 위해 산야초에 대한 재배법을 자연 농법으로 개발, 적은 노력으로 기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서 농가소득 증대에도 이바지했으면 합니다.”

20대 중반에 전북 장수에서 스승 백운 선생을 만나 도인들의 섭생법으로 산야초 효소 제작법을 배운 김원장은 ‘제철 음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비닐 하우스 재배에서 나오는 ‘철없는 음식’에 산야초의 보급 확대는 곧 우리 몸의 생체 리듬을 자연과 함께 하도록 만드는 보완재가 된다는 말을 덧붙였다. 세상에 잡초는 없고 산약초 만 있다는 게 짧은 대화에서 확인한 결론이었다. (연락처)010-2220-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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