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에 수제비를 끓였다.
녹차를 우려서 잎과 함께 반죽을 했다.
민서는 수제비에 붙어 있는 녹차잎을 떼어내 달라고 한다.
떼어 낼수 없다고 하닌까 사태 파악을 했는지 그냥 먹는다. 음식에 넣는 것은 다 골라 내는데.......
먹고 배가 부르니 아빠가 유회당에 있는 크고 멋있는 소나무에서 따다 준 덜 여문 파란 솔방울을 가지고 꽃 모양도 만들고 던지기도 하면서 놀이를 한다.
그리고 나서는 문수 이모가 가져다 준 공룡 그림 맞추는 걸 노래도 부르고 혼자 이야기도 하면서 마추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한 두개 씩 밖에 못 하더니 지금은 하루에도 몇 번 씩 이렇게 마추어 보고 저렇게도 마추어보고 전문가 수준이 다 되었다.
정훈이는 독립적으로 놀기보다는 민서 놀이에 따라 다니며 같이 논다.
그런데 잘못 끼어들었다가는 민서한테 밀쳐서 앙 '' 하고 울면서 나에게 와서 안정제로 모유를 먹고나서
씩 웃고 다시 가서 논다.
티격 태격 하면서 오늘 하루도 잘 논다.
내게는 아이들 노는 모습이 잔잔한 웃음거리이다.
병아리 두마리 알 속에서 깨어나다.(민서가 한 말)
출처 : 空山산야초효소 연구회
글쓴이 : 유회당안주인 원글보기
메모 :
'유회당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약초 산행 (0) | 2015.07.27 |
---|---|
[스크랩] 목향산방의 다실 (0) | 2007.03.05 |
[스크랩] 2006.9.1. (0) | 2007.02.15 |
[스크랩] 2006.8.31. (0) | 2007.02.15 |
[스크랩] 2006.8.30. (0) | 2007.0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