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비가 내려서 고무 다라에 물이 고였다.
어제 새벽1시가 다 되어서 잠이 들었는데도 밥하러 나온 사이 깨어서 쪼르륵 나와
부엌 뒷문으로 나가더니 물 장난에 열중하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니 걱정이다. 물 만지는 것을 좋아해 감기가 올 까봐.
너 뭐하니, 나를 힐끔 쳐다보더니 꼼짝도 하지 않고 물장난에 열중이다
서로 양보가 없다. 서로 엄마를 차지하겠다고.
아빠한테 한명은 가라고 해도 소용이 없었다. 행복하겠다고 민서아빠가 놀린다.
아빠한테 안가서 아빠 삐졌다고 하닌까 두 녀석이 아빠한테 가서 안긴다.
아빠, 왈 나도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