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추석 맞이를 하러 인천에 있는 시댁에 갈 예정이다.
민서 신발이 마땅한게 없어서 중앙시장에서 구입을 했다.
집으로 오는 길에 새 신발을 신겨서 왔는데 발이 아프다고 해서 뒷 꿍치가 아픈가 싶어서 대일밴드를 붙여 줄려고 산성동에서 내려 약국도 들르고 정훈이 기저귀를 사려고 마트도 들렀다.
오늘은 민서기 마트에서 무얼 사달라고 졸를까 싶었는데 복숭아 요풀레 였다.
집에 오자 마자 요플레를 뜯어서 숟가락으로 퍼먹기 시작했다.
정훈이도 달라고 해서 숟가락으로 막 떠먹여 줄려고 하는데 막 소리를 지르며 그냥 달라는 것이였다.
왜 그런가 했더니 통째로 그냥 입에 대고 마신다는 것이였다.
그렇게 먹는 게 아니고 숟가락으로 떠먹는 것이라고 몇번 설명을 해도 소용이 없이 울고 난리가 났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그냥 주었더니 눈물 콧물 흘리며 요플레를 둘러 마시는 것이였다.
참 기가 막혔다. 이렇게 조그마한 아이도 자기 주장 자기 생각대로 하려고 하니....